MPEG-H 3D오디오 표준 개발을 주도한 프라운호퍼는 소니가 MPEG-H 3D 오디오 베이스라인 프로파일(Baseline Profile) 디코더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MPEG-H 인증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MPEG-H 3D 오디오는 몰입형 음원 스트리밍 및 방송에 최적화된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ATSC 3.0, DVB 등 각종 방송 표준에 포함되었고, 한국에서는 2017년 5월부터 지상파 UHD 방송에 도입되었다. 이 외에도 브라질ISDB-Tb 방송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표준과, 2018년 성공적인 시험방송을 거쳐 중국 3D 오디오 방송 표준초안으로 채택되었다. DVB 디지털 방송시스템을 도입한 여러 유럽국가에서도 MPEG-H 오디오를 사용하여 다수의 스포츠 중계와 음악 공연방송을 내보낸 바 있다.
차세대 방송, 스트리밍 및 고음질 음원 재생에 최적화된 MPEG-H 3D 오디오 베이스라인 프로파일은 업계의 니즈를 반영하여 실감나는 몰입형 경험을 비롯하여 사용자 상호작용성, 접근성 등 다양한 차세대 오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의 MPEG-H 3D 오디오 LC 프로파일(Low Complexity Profile)의 서브셋(subset)이기도 한 베이스라인 프로파일은 특정 프로파일을 구현한 기기와의 호환성을 지원하는 한편, 구현 및 시험 노력을 현저하게 절감시켜 준다.
소니의 객체 기반 입체 음향기술을 기반으로 몰입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360 리얼리티 오디오(360 Reality Audio) 서비스는 MPEG-H 3D 오디오 베이스라인 프로파일 디코더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이 기술은 보컬, 코러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등 개별적인 사운드는 물론 라이브 청중의 함성까지 360도 구형 음장에 배치시킬 수 있어 아티스트와 컨텐츠 제작자에게 창의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사한다.
오카자키 신지(Shinji Okazaki) 소니 총괄 매니저는 “이번 프라운호퍼와의 MPEG-H 3D 오디오 파트너십으로 인해 소니의 다양한 제품에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프라운호퍼와 함께 360 리얼리티 오디오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크 가이어(Marc Gayer) 프라운호퍼 IIS 사업개발부 총괄 겸 오디오 및 미디어 기술 사업부 부대표는 “앞으로 여러 컨텐츠 서비스에서 MPEG-H 3D 오디오 지원 기능이 탑재된 소니 제품을 더 많이 접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니는 프라운호퍼가 운영하는 MPEG-H 오디오 시스템 인증 프로그램에 라이선스를 확보한 완성품 제조사로서 참여하게 된다. MPEG-H 인증마크는 소비자에게 특정 제품이 MPEG-H 지원기기와 호환되고 MPEG-H 오디오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을 보장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