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를랑겐/네바다 라스베가스 – 프라운호퍼 IIS는 오는 2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되는 MPEG-H 기반 ATSC 3.0 차세대 지상파 방송을 앞두고 MPEG-H 방송용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 제품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TV, 사운드바, 오디오∙비디오 수신기, 셋톱박스, 디지털 미디어 어댑터, 모바일 기기 및 앱 등 소비자 기기는 방송용 MPEG-H 시스템과의 호환 가능성 및 기능 지원 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증이 부여된다.
최초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전용 툴을 통해 제조사 내부시험을 통과한 제품이 인증 사양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협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관 홈페이지(http://www.t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용 MPEG-H 오디오 시스템은 몰입형 사운드와 함께 맞춤형 오디오 믹스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방송 수신 시 사용자의 시청 기기에는 오디오 믹스 정보가 포함된 제어 인터페이스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정보를 표시하고 사용자의 선택사항을 반영하는 차세대 오디오 코덱을 구현하려면 제조사의 음향, 유저 인터페이스, HDMI 단자 등 각 부문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프라운호퍼 USA의 로버트 블레이트(Robert Bleidt) 본부장은 “이번 인증 프로그램은 소비자 기기가 방송용MPEG-H 오디오 시스템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업계에서는 내년 평창올림픽 이전에 TV 제품을 일반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어서 현재 생산 일정이 빠듯하다. 인증 프로그램으로 인해 제조사들은 자체 기한을 맞추고 소비자들은 MPEG-H 방송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프라운호퍼는 인증 받은 제품 명단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방송용 MPEG-H 오디오 시스템 연결 및 지원제품 사용에 대한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은 자발적 인증 프로그램으로 무료 라이선스로 제공된다. 인증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소비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사는 audio-info@iis.fraunhofer.de로 문의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