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미디어 그룹인 그루포 글로보(Grupo Globo)는 미래형 미디어 제작, 송출, 소비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SBTVD 방송 2.5 표준 적용에 앞장서는 등 브라질 디지털 방송의 진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글로보는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헤시피 등의 무료방송 채널에서 브라질 방송 2.5 표준에 따라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를 MPEG-H 오디오의 실감사운드로 송출하며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사운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파울로 엔리케 카스트로(Paulo Henrique Castro) 그루포 글로보 미디어테크랩(MediaTech Lab) 이사는 “새로운 기술을 출시하려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바로 그 이유로 MPEG-H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장기간에 걸쳐 MPEG-H 오디오를 시험한 후, 실제 적용할 도시를 몇 군데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글로보는 VoD, 스트리밍, 글로보플레이(Globoplay) 등의 플랫폼과 생방송에 더 많은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MPEG-H 오디오 기술 도입은 수 년에 걸쳐 기술 구현을 지원해 온 기술 협력기관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프라운호퍼 IIS 외에도 아템(ATEME)이 저지연 인코딩 솔루션을 제공했고, 미디어텍(MediaTek)의 칩이 탑재된 TV가 MPEG-H 오디오를 지원했습니다. 알프레드 찬(Alfred Chan) 미디어텍 스마트홈사업그룹 TV BU 부사장은 “미디어텍의 최우선 과제는 브라질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영상·음향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미디어텍 주요 제품인 펜토닉(Pentonic) 시리즈에 ISDB-T 방송 및 스트리밍용 MPEG-H 오디오를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보는 주요 행사 기간 중 실시한 시험방송의 성공에 힘입어 정규방송에서도 MPEG-H 오디오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청취자의 취향에 따라 조정 가능한 실감 사운드를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려는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졌습니다.
애드리언 무르타자(Adrian Murtaza) 프라운호퍼 IIS 기술표준 선임은 “글로보와 함께 최신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재미있는 도전이다. 브라질 시청자들이 MPEG-H 오디오 디코딩을 지원하는 수신기를 사용하여 맞춤형 실감 사운드를 즐기는데 기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